儒林
선비의 숲.
 
 3주 전부터 읽기 시작해서 지금 5권을 읽고 있다. 조광조로부터 시작해서 공자, 퇴계 이황, 맹자, 노자, 장자, 순자, 묵자, 양자 그리고 이율곡 선생까지. 유학의 시조부터 우리나라 선비들의 큰 맥을 이어 주시는 분까지 저자는 이 글을 쓰기 위해 많은 공부를 하였음을 글에서 알 수 있었다.

 내가 글 중에 꺼리는 글은 앞에 쓴 말을 되풀이 해서 반복 서술하는 글인데, 최인호 작가에게서 이 점을 발견했다. 아쉽다. 책의 분량을 어림 잡으시고 펜을 드신 것일까. 글을 다 쓰고 책을 내야 하는 것이 옳을 듯 하기도 하고... 1부 3권에 맞춰 2부 3권을 잇기 위함인가.

 오래 전에 이 책을 권한 교수님도 6권까지는 섭렵하지 않으셨단다. 유학에 질린 것일까 글에 질린 것일까. 난 글에 질렸다. 선비에 대한 소설에서 상술을 옅게 느꼈다.

 이 책은 소설이다. 작가가 많은 공부를 하고 픽션을 넣어 삶은 소설이다. 소설이기에 유학에 대한 다른 인문서에 비해 쉽게 읽힌다. 글에 질리지만 않는다면 유림의 세계를 오버뷰(overview) 할 수 있는 좋은 양서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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